산업 산업일반

전통시장 500곳 '특성화' 집중 지원

김동선 중기청장… 2013년까지 문화관광형 등 경쟁력 키워

김동선

정부가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2013년까지 500여곳의 특성화시장을 선정해 집중적인 육성에 나선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비자가 다시 찾는 전통시장 만들기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13년까지 전국 1,517개 전통 시장 중 500여곳을 선정해'경쟁력 있는 시장'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경쟁력 있는 시장이란 전통시장 사전 평가시 미래 경쟁력 요소를 반영해 AㆍBㆍCㆍDㆍE 5단계로 평가해 전체 시장의 3분의 1을 A또는 B등급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김 청장은 "전통시장을 조사한 결과 AㆍB 등급 이상을 받은 곳은 264개에 불과했다"며 "다양한 지원방안을 통해 3년 안에 이를 500개로 늘린다는 게 정부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문화관광형시장 100곳이 지정되는 것을 비롯해 ▦특화전문형 시장 100곳 ▦근린생활형시장 300곳이 지정된다. 중기청은 문화부ㆍ행정안전부 등과 공동으로 문화관광형시장을 우선적으로 키운 뒤 특화전문시장과 근린생활형시장으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정윤모 소상공인정책국장은 "개별 시장만을 한정해 지원하는 현행 방식으로는 침체된 상권을 활성화하기에 한계가 있다"며 "올해부터 일본ㆍ영국 등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상권활성화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누리 상품권의 판매와 유통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현재 14개 시ㆍ도를 제외한 서울ㆍ제주 지역에서 온누리 상품권과 지역상품권이 혼용돼 사용되고 있는데 이를 서울ㆍ제주 지역 상품권과 통합을 추진한다. 상품권 가맹시장을 현재 910개에서 1,200여개로 취급은행도 7개에서 1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자상품권(기프트 카드) 발행과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권 사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이밖에 전통시장의 주차장 보급률을 현행 58%에서 2012년까지 65%까지 확대하고택배시스템과 주차도우미 활용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소비자가 다시 찾는 안전하고 편리한 전통시장, 상인이 웃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설 명절에는 가까운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차례용품을 구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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