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게 매일 `사탕`을 건네며 상담하는 과정에서 사업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내 `제안왕`에 오른 보험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생명은 12일 `2002년 제안 연간평가`에서 송파지점 전규열(35) 고객서비스 과장을 `제안왕`으로 선발했다. 전 과장은 1년간 회사에 사업개선안으로 총 60건을 제출했으며 이외에 아이디어 수준의 개선안 300여 개를 수첩에 적어놓고 있다. 전 과장은 고객들에게 사탕을 전하며 대화를 나눠 고객상담의 대가가 됐으며 `캔디맨`이란 별명도 생겼다. 이같은 노력 덕에 전 과장이 지난 2분기에 제안한 `텔러 견학 프로그램`은 회사 경영에도 반영됐다. 회사내 고객서비스 최우수지점을 다른 지점 텔러들이 견학해 고객서비스 비결을 배우는 프로그램. 벤치마킹 사례를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찾은 신선한 발상이었다. 전 과장은 “고객을 연인으로 생각하고 건네는 사탕 한 개에 고객만족의 비결이 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홍길기자 wha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