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스쿨 향해 뛰는 대학들] 중앙대학교

대형 법학전문관 설립…법조경력자 유치 적극



로스쿨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대학중 하나가 중앙대학교이다. 역대 법조인 배출 기준으로 전국 10위 안에 들고 49년 법과대가 설치돼 유수한 전통을 자랑하는 대학중 하나지만 사개추위의 잠정안이 워낙 타이트한데다 ‘1도 1로스쿨’등 지방대학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아 로스쿨 유치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단과 교수진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모두가 로스쿨 유치에 힘을 쏟고 있어 어떤 경우라도 로스쿨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대의 정문을 지나 각종 연극이 공연되던 대학극장 자리에 가면 현재 법학전문관 건립이 한창이다. 1,000여평의 부지에 400억원의 건축비를 들여 세워지는 이 건물은 지상 14층, 지하 3층에 연면적 1만472평의 메머드급 대형 건물이다. 이중 법학관 전용공간으로 1~8층 모두 7,000평을 배정할 예정이며, 일부 남은 층에는 타 학과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이 건물 안에 다양한 크기의 법대 강의실은 물론, 앞으로 구체적인 로스쿨 선정 일정이 제시되면 도서관, 모의법정 등 관련시설들을 일괄 설치할 계획이다. 중앙대 역시 교수 확충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전임 21, 초빙 1, 겸임 4명 등의 법학 교수 수를 내년 초까지 4~5명을 더 충원해 총 30명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법조 실무경력이 있는 판ㆍ검사, 변호사 등 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해외 로스쿨 출신 교수들에 대한 영입 작업도 검토하고 있다. 임중호 법대 학장은 “사개추위 쪽에서 학생당 교수비율, 교육시설 등 로스쿨 요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은 ‘남들 하는 수준만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쿨에 관한 공식 일정이 발표되면 그 기준에 맞춰 대비한다는 것이다. 임 학장은 “일단 우선적으로 교수확충에 신경쓰고 있다. 중앙대의 경우, 현재 입학정원 200명에 교수 21명이다. 로스쿨 도입과 관계없이 기존 교수 갖고는 내실있는 교육이 힘들다. 각 분야별로 헌법 3명, 민법3, 형법3, 행정법3, 상법2, 소송법1, 국제법1, 환경법1, 노동법1씩 교수 가 배정돼 있는데, 일단 특별법 분야와 기본법 분야 교수들을 더욱 확충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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