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서울경제TV SEN] 불붙은 장외시장, 황제주 뜬다.

[앵커]

최근 장외시장에서 200만원이 넘는 초고가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 최고가주인 아모레퍼시픽에 가까운 가격을 보이는 것인데요. 그 배경을 이보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상장 이전의 종목들이 거래되는 장외시장에 200만원이 넘는 초고가주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장외 주식거래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소셜 카지노게임 업체인 더블유게임즈는 235만원, 미디어플랫폼 업체인 옐로모바일도 215만원에 달합니다.

이같이 장외시장이 불붙은 배경에는 기업공개에 대한 시장 기대감과 저금리 기조 등 장외주식을 둘러싼 긍정적인 환경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정부가 IPO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관심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서성기 사장 38커뮤니케이션


“지난해 삼성SDS가 상장을 하면서 크게 시세차익을 얻은 투자자들이 미리 상장을 앞둔 장외종목들을 선취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SDS의 경우 장외에서 최저 2만원에서 거래됐고, 평균 10만원였다가 상장뒤 42만원대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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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슈퍼리치들 사이에서 장외거래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인식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민 과장 골든브릿지

“저금리 시대에다가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아서 자금이 되시는 분들이 재테크식으로 주식을 하고 싶어 하시는데 장외쪽으로 돌려서 많이들 하시는 것 같아요. 공모주 시장도 좋아졌고 해서 신규투자자들이 많이 늘고 있어요”.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장외시장 황제주의 적정가치에 대한 의문도 제기됩니다. 비상장주식인데다 구체적인 기업분석 없이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가치평가는 과도한 것 아니냐는 반론입니다.

[스탠딩]

장외시장에서 옥석을 가려 ‘제2의 삼성에스디에스’를 사려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보경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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