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건설수주 작년보다 5.2%늘어

해외건설 수주가 호조를 보이면서 3.4분기까지의 수주액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79건, 45억8,1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43억5,500만 달러)을 5.2% 상회했다. 건교부는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올해 연간 해외건설 수주액은 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지역이 26억8,300만 달러(17건)로 81.8%, 아시아가 12억9,000만 달러(52건)로33.8% 늘었고 기타 지역도 6억800만 달러(10건)로 105.4% 증가했다. 해외건설 수주지역이 다변화되고 수주구조가 중동에서는 대형 산업설비(플랜트) 위주로, 다른 곳에서는 소형 토목ㆍ건축공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올 9월까지 업체별 수주실적이 현대건설 13억1,200만 달러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LG건설 9억8,500만 달러 ▦삼성물산 6억3,600만 달러 ▦현대중공업 5억3,600만 달러 ▦대우건설 3억1,400만 달러 순이다. 수주 대상국별로는 이란이 18억7,400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나이지리아 5억8,200만 달러, 리비아 4억8,200만 달러, 싱가포르 4억5,200만 달러 등의 순이다. 이밖에 공사 종류별로는 플랜트(35억7,400만 달러)가 78%를 차지하면서 해외수주 '효자품목'으로 완전히 자리잡고 그동안 주류를 이뤘던 건축(4억9,900만 달러), 토목(3억8,800만 달러) 등으로 비중이 줄었다. 수주실적 증가에도 불구, 미수금 문제로 일부 업체들이 골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교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해외 건설공사 미수금은17억4,200만 달러로 이중 5년 이상 장기 미수금이 12억5,100만 달러에 달했다. 국가별 미수금은 이라크 10억1,100만 달러, 리비아 3억2,900만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9,800만 달러, 말레이시아 8,900만 달러, 태국 7,400만 달러 등이다. 이학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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