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회계법인 대상 소송 급증

최근 들어 부실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추가부실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해당 회계법인을 상대로 한 소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분석한 회계법인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새로 소송이 제기된 것은 모두 2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올해 3월말까지 신규로 제기된 소송은 모두 4건으로 지난해 총 소송건수가 9건, 2002년이 7건인 것과 비교하면 벌써 절반에 육박하거나 넘어선 상태다. 이처럼 회계법인에 대한 소송이 증가한 것은 코스닥기업과 현대투자증권ㆍSK네크웍스 등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추가 부실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부실감사에 대한 책임추궁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계법인별로 보면 안건회계법인이 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일과 안진이 각각 2건, 그리고 영화ㆍ신원ㆍ삼경ㆍ삼화 등이 1건씩이었다. 한편 회계법인들이 제출한 2003 사업연도(2003년 4월~2004년 4월)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회계법인수는 72개이며 공인회계사는 3,88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매출액은 2002 사업연도에 비해 7.5% 증가한 8,234억원이었지만 당기순이익은 인건비 증가로 인해 21.6% 감소한 163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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