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군 의료체계 개선방안으로 내년부터 5년간 군의관 등 의료인력 1,600명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간호학과 남학생을 대상으로 한 간호 일반하사와 간호장교후보생 제도가 신설되고 장기 군의관 처우도 개선된다.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2016 의료체계 개선 개획'을 이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부터 병역 의무를 지고 있는 남자 간호학과 재학생을 간호장교후보생으로 선발, 면허취득 후 일반하사로 입영(21개월)하게 하거나 소위로 임관(3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4%에 불과한 장기 군의관 비율을 12%까지 늘리고 군의관 장려 수당 및 진료업무 보조비 등을 올려 처우를 국공립병원 수준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 같은 개선안을 통해 국방부는 내년부터 5년간 1,600여명의 의료인력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총 4,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지난 4월 육군훈련소 훈련병의 뇌수막염 사망사건과 관련해 내년부터는 모든 신병에게 훈련소 입소 즉시 뇌수막염 백신을 제공하고 오는 2014년부터 모든 병사에 대해 상병 진급시 18개 항목의 건강검진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