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석탄가격 급등 조짐

미국이 천연가스 생산 감소를 우려, 석탄 발전시설을 확충하고 있는 데다 2대 석탄 수출국인 중국이 순소비국으로 돌아서면서 석탄 가격이 갈수록 치솟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년 전만 해도 세계 석탄 시장에 막대한 물량을 공급, 석탄가격 하락을 유도했던 중국이 이제는 거꾸로 가격 상승의 주범이 되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에서 전력 발전에 쓰이는 열탄과 철강 생산에 쓰이는 점결탄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호주의 열탄 가격 역시 톤 당 45달러에 형성돼 지난해 12월 이후 50% 상승했다. 운임료 등을 덧붙이면 수입 국가들은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남아프리카 등 다른 주요 수출국의 공급 확장 속도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석탄 가격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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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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