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비맞은 금강산 관광사업] 상선 '철수' 공식선언

금강산사업 중대기로…아산 단독수행 역부족금강산 유람선 운항을 맡아왔던 현대상선이 금강산 관광사업에서 손을 떼겠다고 공식 발표, 금강산 관광사업이 결정적인 고비를 맞았다. 김윤규 사장은 현대상선이 관광사업에서 철수하면 그 대안으로 일부 유람선 재임대 후 직접 운영이나 운영비를 현대상선에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아산의 자금사정을 감안할 때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의 철수는 금강산 사업이 전면적으로 중단되는 전 단계로 받아들여진다. 김 사장이 "금강산 사업대가 인하와 육로관광, 금강산 및 개성지역 특구 지정을 통한 관광활성화 방안이 전제되지 않으면 아산의 사업 단독수행은 불가능하다"고 답한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따라서 벼랑 끝으로 몰린 금강산 관광사업이 회생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전향적인 조치가 먼저 취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아산이 북한에 육로관광과 개성특구 지정에 대해 늦어도 다음주까지 입장을 정리해주도록 '통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북한측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는 현재로서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남북한 정부의 즉각적인 지원이 없으면 금강산 사업의 중단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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