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상사 순익 79% 급증/작년비

◎해외사업 배당수익힘입어 220억 전망현대종합상사(대표 박세용)가 마리브 유전개발사업 등에서 획득한 배당금에 힘입어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1백22억9천만원)보다 79.0% 늘어난 2백2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7일 동부증권은 『마리브유전, 인도네시아 공단, 말리금광, 캐나다 파로(FARO)아연광산 등의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현대상사가 올해 1백30억원의 배당금수입을 얻을 것』이라며 『올 당기순이익은 2백20억원, 매출액은 96년대비 18.2% 증가한 24조3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상사의 투자수익이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지난 80년초부터 이회사가 뛰어든 해외사업의 투자성과가 최근 가시화되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올하반기에 예맨정부와 마리브 액화천연가스(LNG)프로젝트 계약을 추진하는 등 해외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내년이후에도 배당수익이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상사의 김원기 자원개발 차장은 『마리브지역에 매장돼 있는 LNG량은 총 2억톤을 웃돈다』며 『이지역의 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향후 25년간 해마다 2백50억원가량의 배당수익이 자사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은 『해외사업은 사업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장기간 해외개발을 통해 사업성평가 노하우를 축적해온 현대상사가 꾸준한 개발이익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회사는 지난 95년에 컨소시엄으로 위성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한데 이어 지난 5월 현대방송(HBS)의 지분50%를 출자하는 등 방송사업진출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되고 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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