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대비 0.03%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8년 10월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과 비교해 0.08% 낮은 수준이다. 수도권의 땅값이 전월대비 0.01% 하락한 가운데 지방은 0.11% 올랐다.
서울 땅값은 전월대비 0.06%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경기 침체와 재개발·뉴타운 사업 부진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강남(0.03%), 서초(0.02%)를 제외한 23개 자치구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정부부처 이전의 영향으로 세종시는 0.66% 올라 11개월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국토부는 세종시의 땅값 상승이 장기화하면서 이 지역 일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한 인천시 연수구는 전월대비 0.25% 상승하며 2위를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전월대비 0.01% 하락하며 4개월 만에 하락했고 농림(0.1%), 자연환경보전(0.07%) 지역 등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총 14만857필지, 1억4,465만㎡로 전년 동월대비 필지수로는 9%, 면적은 10.2%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