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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 마지막 날인 19일까지도 정·재계의 애도 행렬이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10시21분 빈소를 찾아 10분 가까이 머물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 전 대통령은 "고인과의 인연은 없으나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우리 정부(MB 정부) 때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을 지냈다"며 방문 이유를 밝혔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후2시 빈소를 찾아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등 영정을 지키고 있는 직계 가족들을 위로했다. 김 대표는 "고인의 집안과는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사이"라며 "영결식 추도문도 형인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읽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과 김 대표 외에도 정계에서는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 김부겸 전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과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총괄부문 사장 부부 등에 이어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동생인 홍라영 삼성미술관 리움 부관장이 삼성가 인사로 조문했다. 재계에서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과 정도원 삼표 회장이, 법조계에서는 신영무 신앤박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등이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CJ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0일 오전7시,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다. 장지는 경기도 여주 CJ 일가 사유지로 결정됐다. 다만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건강 문제로 빈소를 찾지 못했을 뿐 아니라 서울대병원 밖으로 나갈 수 없어 영결식에도 참석하지 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