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명작드라마' 6주간 연속방영EBS의 '세계명작드라마'가 월드컵 참가국 문호들의 작품을 방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BS는 지난 6일부터 오는 6월 21일까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출신 작가 5인의 소설을 영상에 옮긴 작품들을 준비, 6주간 연속 방송에 나선다.
우선 미국인 소설가 알렉스 헤일리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뿌리'가 오는 21일까지 시청자들과 만난다. 작가 알렉스 헤일리가 노예로 팔려온 자신의 계보를 추적해서 쓴 조상 7대의 사연이 줄거리다.
또한 22일부터 31일까지는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 '레 미제라블'을 TV로 볼 수 있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간 옥살이를 한 장 발장의 이야기가 인도주의에 입각한 서사풍 전개로 이어진다.
6월 3일부터 7일까지는 영국인 에밀리 브론테가 쓴 '폭풍의 언덕'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주인공 히드클리프와 캐더린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주요 줄거리.
이와 함께 내달 10일부터 17일까지는 독일 소설가 토마스 만의 작품 세계를 드라마화 한 '토마스만 가의 사람들'이 방송된다.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에 서 출발, 20세기 초를 살다간 이 가문 사람들의 삶과 애증을 전한다.
마지막 18일에서 21일까지는 러시아 소설 '죄와 벌'의 순서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최근 영국 BBC가 4부작으로 엮었다.
이 시리즈는 평소 주 2회 방송하던 것을 평일 주 5회로 확대하고, 시간대를 오후 10시로 옮겨 방송되고 있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