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단기금융시장 비중, 美·日의 절반수준

우리나라의 기업어음이나 환매조건부채권 등 단기금융 시장의 비중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은행이 발간한 '기업금융리뷰' 12월호에 게재된 '국내 단기금융시장의현황과 신상품 개발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단기금융시장 규모는 24.5%로, 유동성 조절수단인 통화안정증권을제외할 경우 22.3%에 그쳤다. 이는 미국의 45.4%와 일본의 38.0%에 비해 절반 정도에 불과한 수치다. 단기금융시장은 경제주체간 단기자금의 수급 불균형을 조절하기 위해 보통 만기1년 이내의 단기 금융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국민경제의 유동성을 조절하고 금융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을 한다. 보고서는 "선진국의 경우 재정증권 비중이 높은 데 비해 우리나라는 통화안정증권이 그 기능을 대신하고 있고 양도성정기예금증서(CD)도 선진국 수준을 밑돌고 있어 전체적으로 기간물 단기금융시장이 다소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단기금융 시장 규모는 2003년말 현재 173조4천억원이며 시장별로 보면 기업어음이 전체의 28.3%로 가장 크고 이어 환매조건부채권(25.6%), CD(19.1%),콜(12.6%), 364일물 이하 통화안정증권(11.6%), 표지어음(2.6%)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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