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8일 보고서에서 “엘비세미콘은 이번 분기에 300억원 미만의 매출을 거두는 데 그치며 영업이익률도 10% 초반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과 주요 고객인 실리콘웍스의 주문감소 때문으로 풀이되며 올해 분기 가운데 저점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엘비세미콘은 3분기 이후 신규라인 가동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엘비세미콘은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플립칩 등의 장비검사를 시행하는 업체로 올해 3분기 12인치 라인을 완공해 가동할 예정이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엘비세미콘은 최근까지 8인치로만 양산했지만 올해 12인치 라인을 가동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12인치 라인 가동과 관련 SK하이닉스와 실리콘웍스의 물량을 확보한 단계로 라인을 풀가동할 경우 연간 35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신규라인 가동에 따른 실적 증가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남 연구원은 “엘비세미콘측 가이던스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1,600억원 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애플의 아이패드 수요둔화에 따른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며 2분기 이후 성장 모멘텀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주가는 단기 횡보 이후 반등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