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국, 유러화 가입시기 앞당긴다

영국정부는 내년 1월께 유럽단일통화인 유러화 가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2일 밝혔다.브라운 장관은 이날 영국산업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내년 1월 유러화에 대한 노동당정부의 단계적인 방침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때 처음으로 유럽통화동맹(EMU)에 대한 원칙적인 입장이 드러날 것』이라면서 오는 2002년에 총선을 거쳐 구성된 의회에서 가입여부를 결정짓는 국민투표를 논의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영국이 예상보다 빨리 EMU에 가입할 수도 있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이번 주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영국의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스 등 신문들은 이번주에 열리는 영란은행의 통화정책위원(MPC)가 현재 7.25%인 기본금리를 7%로 0.25% 포인트 인하한다는 방침을 5일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은 내년도 경제 성장 전망이 재무부가 당초 예상했던 1.75%에서 1%로 낮아지는 등 급격한 경기 후퇴조짐을 보이고 있어 산업계를 중심으로 금리 대폭 인하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에 예상되는 금리 0.25% 포인트 인하가 경재계로부터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