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와 모바일산업이 향후 기업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로 뽑혔다.
서울경제신문이 16일 국내외 투자은행(IB)과 상장사·공기업·로펌·회계법인·연기금·사모펀드(PEF) 등의 전문가 13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앞으로 1~2년간 기업 M&A 및 IPO 시장에서 가장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로 의료·제약 등 헬스케어산업을 꼽았다. 모바일 및 통신이 18%로 뒤를 이었고 방송 및 미디어(10.5%), 석유가스 등 에너지(10%), 유통(6.5%) 등도 유망한 사업 분야로 선정됐다. 헬스케어와 모바일은 올 들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기도 해 이 같은 상승세가 M&A와 IPO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강력한 육성 의지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형 IB가 나오지 못하는 것은 금융 분야의 지나친 규제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 IB 업계의 발전이 더딘 이유'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3.8%가 '기업 업무 및 금융 분야 규제'라고 답했다. 이어 업무 경험 부족과 글로벌 네트워크의 한계(33.1%), 국내 업계의 관심 및 투자 부족(13.8%), 정부의 지원 부족(13.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