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타이어(지상IR 상장기업소개)

◎해외수출 힘입어 올매출 13.7% 증가/환차손회계 기준변경따라 흑자무난한국타이어(대표 홍건희)는 국내 시장의 48%를 점유하고 있는 타이어 전문생산업체이다. 자본금이 2백88억원인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타이어부문 91.1%, 튜브 3.4%, 밧데리 2.0% 등으로 이뤄졌다. 계열사로는 알로이 휠을 생산하는 아사(ASA), 자동차용 배터리제작업체인 한국전지, 산업용 기계업체인 대화산기 등이 있다. 생산량기준으로 세계 10대 타이어 생산업체인 한국타이어는 오는 2005년까지 동남아, 북미, 유럽에 생산거점을 확보, 세계 5위 타이어업체로 부상한다는 중장기 전략을 가지고 있다. 지난 93년부터 총 3천2백50억원을 투자, 금산공장 1단계 공사를 마무리지었고 지난해 중국에 현지법인 2개회사를 설립해 올연말부터 연간 3백2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성장전략에 힘입어 이회사의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전체 매출액은 해외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3.7% 늘어난 1조1천6백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 내년도 매출액은 올예상치보다 20.7% 증가한 1조4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매출증가와는 대조적으로 수익은 환율급등으로 인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상반기에는 외환차손 64억3천만원, 외화환산손실 59억5천만원을 전액 영업외 비용으로 계상했다. 그결과 상반기 경상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5% 하락, 45억8천만원에 머물렀다. 증권업계에서는 환율 급등현상이 지속될경우 올해 이회사의 외화환산손실이 2백50억∼3백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외화관련 회계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회사측이 환산손을 이연자산으로 분할 처리할 수 있어 올해 흑자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측은 대외영업환경악화에 대처, 하반기부터 부채규모를 적극 축소하고 있다. 상반기말 2억4천만달러이던 순외화부채는 지난 11월 2억1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이와함께 회사측은 금산공장 2단계 시설투자도 6개월동안 유보키로 하고 상황변화에 따라 추가투자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삼성증권은 『한국타이어가 정률법을 감가상각방식으로 체택하고 외화환산손실을 전액 기간손실로 처리하는 등 보수적인 회계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현금흐름이 좋은 이회사의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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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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