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 대통령 “지라시에 나라가 흔들리는 것은 부끄러운 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오찬 “경제가 시급한데 소모적 의혹에 발목 잡혀”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문건에 대해 “지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이야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 및 당 소속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소모적인 의혹 제기와 논란으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일이 없도록 여당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셨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예산안 통과 등) 모처럼 국회가 국민에게 큰 선물을 주셨는데 예상치 못한 논란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 언론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보도한 후에 여러 곳에서 터무니없는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런 일방적인 주장에 흔들리지 말고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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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시중에 떠도는 풍설을 모은 것에 불과한 만큼 허위사실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는 정면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뜻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저는 항상 비리를 척결하고 국민의 삶이 편안해지도록 끝까지 그런 생각으로 일해왔지만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에 대해 “내년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로 아무리 정책이 좋고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정책이라고 하더라도 타이밍을 놓치고 제때 쓰지 못하면 효과를 낼 수 없다”며 “정말 꼭 지금 해야 하는 정책이 제대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여러 가지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안 이것도 꼭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며 “사실 우리도 다음 정권으로 이것을 넘겨버리고 안 하면 가장 편한 방법일 수 있지만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점점 더 개혁이 어려울 수 밖에 없고 우리 후손들에게 막대한 짐을 지워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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