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해외투자 이익 짭짤

◎고합 미 INC사 매각 1억2,500억불 수입/상아제약 투자 벤처기업 주가폭등 행진기업들이 「좋은 시절」에 투자했던 해외사업이 어려운 때 큰 보탬을 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고합그룹과 상아제약은 투자하거나 인수한 미국 중견기업들이 잇달아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모기업의 경영난을 돕고있다. 고합은 지난 85년 대영전자와 함께 미국 벨연구소 출신 엔지니어들을 영입해 세운 INC사가 첨단기술 및 관련사업부문을 현지의 대기업에 매각, 1억2천5백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혔다. INC는 일반 전화회선을 통해 고속으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xDSL이란 첨단기술 및 관련 사업부를 시스코사에 팔았다. 판매대금은 현금 1억8백만달러와 시스코 주식 1천7백만달러어치 등 모두 1억2천5백만달러(1천1백25억원)에 달했다. 한보계열의 상아제약은 2년전 지분참여를 통해 투자한 미국의 제약부문 벤처기업 아비론사가 최근 감기백신 개발 성공으로 주가가 폭등, 1백80억원 규모의 시세차익을 거두었다. 상아는 주당 7달러씩 모두 60억원을 투자, 8%에 해당하는 1백1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세차익 1백80억원은 지난해 우리의 순이익 9억원의 20배』라고 밝혔다. 아비론은 지난해 11월 미국증시에 주당 8달러에 상장했으나 현재 27.5달러로 폭등행진을 계속하고 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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