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반도체 입찰일 내달 10일로 연기

하이닉스반도체 최종 입찰일이 일주일 연기됐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25일 "기존 11월3일인 입찰일을 11월10일로 일주일 연기하는 안건을 주식관리협의회 운영위원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경쟁입찰을 최대한 유도하기 위해 시간을 더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STX그룹의 입찰 포기 이후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쟁입찰이 되도록 노력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단독 인수후보인 SK텔레콤 외의 기업을 입찰에 참여시켜 경쟁입찰이 되도록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지를 보이는 기업이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번 입찰일 연기는 SK텔레콤의 단독 입찰에 대해 특혜논란을 부담스러워하는 채권단이 경쟁입찰을 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을 쌓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최근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을 하이닉스 인수금융 조달을 위한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구체적인 인수작업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를 위해 은행권에서 1조~2조원가량을 차입할 예정으로 두 은행은 자금조달을 주선하게 된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두 은행이 4% 중반대의 금리를 제시해 신디케이션 주관사로 선정됐다"며 "SK텔레콤이 최종 입찰을 앞두고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사를 선정한 것은 인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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