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BS "공익성 강화" 가을 단장

KBS "공익성 강화" 가을 단장 가을도 훌쩍 흘러 이미 중턱. KBS가 철지난 옷을 벗어던지고 새옷을 단정하게 갈아입는다. 오는 9일부터 가을 프로그램 개편 단행. KBS를 말끔히 단장할 새옷은 「공익성 강화」이다. 『상업방송의 선정적 프로그램으로부터 국민 정서를 보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KBS측은 설명한다. 『KBS 1TV와 2TV를 연결, 이른바 「방송의 그린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말도 덧붙인다. KBS는 「북한 리포트- 서울에서 평양까지」(1TV·화 오후10시)와 「도올의 논어 이야기」(금 오후10시) 방송의 청정벨트를 이끌 선봉역으로 앞세웠다. 「북한 리포트- 서울에서 평양까지」는 지난 추석때 KBS가 최초의 남북합작 프로그램으로 북한의 산하와 풍물을 다양한 화면과 내용으로 방송하여 관심을 모았던 「북녘땅 고향은 지금」을 정기편성한 것으로 남북의 화해와 상호이해에 도움 될 내용으로 꾸며져, 남북 방송교류와 관계개선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올 김용옥이 진행하는 「도올의 논어 이야기」 역시 초점을 남북화해에 두었다. 다소 과장된 표현으로 들릴수 있겠지만, 『유교사상의 뿌리이며, 남북한의 공통된 윤리기반인 공자철학 「논어」 강의를 통해 민족적 공감대를 회복하겠다』고 KBS 관계자는 설명한다. 2TV도 공익성이 한층 강화됐다. 우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건전 프로그램이 눈에 많이 띈다. 청소년의 협동심을 길러주는 「TV캠프 우리누리」(월·화·수 오후6시30분)를 신설했는가 하면, 1TV의 주력 프로그램인 「강력추천 고교챔프」를 2TV로 옮겨왔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가족 환상곡」(월 오후7시)과 잊혀져가는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사랑의 카네이션 기행」(토 오후1시15분)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밖에 2TV는 지난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됐던 「테마쇼 인체여행」(월 오후11시)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하는 한편, 농어촌 주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고 도시민들에게는 훈훈한 고향소식을 전달하고 활기찬 아침을 열어주는 「고향의 아침」(월~토 오전6시)을 새롭게 선보이고, 그동안 위성 2TV에서 방송되던 「클래식 오딧세이」(일 밤12시40분)와 1TV의 「VJ 특공대」와 「병원 24시」를 2TV로 옮겨와 공익성을 높인다. 문성진기자 입력시간 2000/10/04 18:0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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