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석탄 발전과 경쟁할 정도로 낮아진 풍력발전 단가와 지원제도의 영향으로 미국 풍력시장은 당분간 호황이 예상된다”며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지멘스의 선전으로 태웅의 실적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일 지멘스는 워런 버핏의 유틸리티 업체인 미드어메리칸 에너지와 1.05GW 규모의 풍력터빈 계약을 체결했다. 아이오와를 중심으로 한 미국 중서부지역에 오는 2015년 상반기까지 공급될 예정이며 계약규모는 약 10억달러로 추정된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멘스는 2012년 기준 태웅의 매출 중 17%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고객으로 이번 계약으로 약 500억원의 관련 수주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태웅의 지멘스 매출액이 71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