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등의 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올라 올해 김장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시내 재래시장에서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김장비용은 작년(14만9,880원)보다 23.4% 많은 18만4,930원(4인가족 기준)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와 무는 작황 부진과 재배면적 감소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47.1%, 33.3% 올랐고 마른고추도 50% 뛰어올랐다. 대파와 쪽파는 공급량 감소로 작년보다 각각 100%, 25% 올랐다. 반면 마늘은 수입물량 증가로 12.5% 내렸고, 미나리, 생강, 새우젓, 멸치젓은 작년과 비슷한 시세에 거래됐다.
세부적으로는 배추 16통에 4만원, 무 11개에 2만2,000원, 총각무 3단에 6,000원, 마른고추 3kg에 4만5,000원, 마늘 2.5kg(중품)에 8,750원, 생강 750g에 4,000원, 대파 2단에 4,000원, 쪽파 2단에 5,000원, 미나리 5단에 1만원, 갓 3단에 4,500원, 천일염 소금 7kg에 4,060원, 재제염 소금 2kg에 1,620원, 새우젓 1.125kg(중품)에 1만2,000원, 멸치젓 2kg에 6,000원, 굴 1.125kg에 1만2,000원이 들 것으로 나타났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