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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말을 'SK 행복나눔 계절'로 선포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대대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말에도 연탄 배달, 김장 담그기 등은 물론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고자 임직원들이 사회적 기업을 찾아 릴레이 자원봉사를 펼쳤다. 지난해 말 처음으로 실시된 릴레이 자원봉사는 기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에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해 '행복나눔 계절'을 운영하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에 따라 이뤄진 프로그램이다.
최 회장은 평소 "사회적 기업은 SK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행복'이라는 모토와도 잘 부합되는 모델"이라며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주고, 더 나아가 물고기 잡는 산업을 변화시켜 사회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것이 진정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의 방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임직원 20여명과 함께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예비 사회적 기업 '두 바퀴 희망 자전거'를 찾아 폐자전거를 수리하는 봉사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두 바퀴 희망 자전거'는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는 대한성공회 다시서기 상담보호센터가 설립한 예비 사회적 기업이다.
SK그룹의 최고경영자(CEO)들도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 릴레이 자원봉사에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SK그룹 자원봉사단장인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 '한국 IT복지진흥원'을 찾아 재활용 PC 정비 및 클리닝 봉사에 참가했다. '한국 IT복지진흥원'은 2001년 설립된 사회적 기업으로 장애인, 소년ㆍ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하기 위해 '사랑의 PC보내기 운동'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고효율, 친환경 LED램프 보급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윤석경 SK건설 부회장도 사회적 기업 '동천모자'에서 장애인과 함께 모자페인팅 체험 등에 참여했으며, 이현승 SK증권 대표는 '나눔의 주유소'에서 장애인 스팀세차 보조와 안내봉사를 맡았다.
이밖에 각 회사별 일정에 따라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은 '실버극장'에서 노인 관람객에 대한 안내와 극장청소를, 정만원 SK텔레콤 사장과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친환경 유니폼을 제조하는 사회적 기업 '오르그닷'과 '아름다운가게'에서 각각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SK그룹은 대기업 최초의 사회적 기업 사업단을 출범, 운영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2006년부터 행복도시락센터, 메자닌 아이팩, 고마운손등 사회적 기업 64곳의 설립을 지원하며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SK는 사회적 기업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넘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역량 제고와 대중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SK는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행복나눔재단 내에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사업단'을 구성했다. 행복나눔재단은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기업 발굴과 지원, 설립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SK그룹은 사회적 기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9년 11월 사회적 기업 지원 전문 웹사이트 '세상'(www.se-sang.com)'을 개설했다. 개방과 참여를 원칙으로 하는 웹사이트 '세상'은 사회적 기업가와 사회적 기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뿐 아니라 정부ㆍ연구기관ㆍ기업ㆍNGO 등 다양한 민관기관들의 전문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된 협력 네트워크다.
특히 '세상 사회적 기업 콘테스트'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제안 할 수 있으며, 제안된 아이템은 집단지성 심사 및 내부 심사와 전문가 심사 등 총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게 된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사회적 기업은 상금, 임차보증금, 경영컨설팅, 마케팅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만우 SK그룹 브랜드관리실장은 "SK는 사회적 기업의 지원과 육성을 위해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별도의 사업단을 출범시켰다"며 "사회적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률자문·경영건설팅 등 전문적 도움 김현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