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업종 매수 열기 이틀째 상승행진/중소형주 대부분 상한가 진입

◎후장 고려증 사태로 소폭 반락▷주식◁ 주가급등이 지속되고 있다. 5일 주식시장은 고려증권의 영업정지로 우량주와 부실주간의 주가차별화가 심화됐으나 주가지수는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28.31포인트(6.97%) 오른 4백34.12포인트를 기록했고 거래량은 9천2백19만주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수는 상한가 6백13개를 포함한 7백12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백57개를 포함해 1백98개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6%이상 상승한 가운데 날마다 만기자금을 막기에 급급한 종금사만 소폭 하락했고 이밖에 조립금속, 의복, 육상운수, 건설업이 2∼3%대의 지수상승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전업종에 걸쳐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 약세를 보였던 중소형주들도 대부분 상한가 대열에 동참했다. 특히 상장 은행주 모두가 대량거래 속에 시종일관 상한가를 유지하는 초강세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이에따라 전장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7개를 포함해 24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후장시작 직전 고려증권이 자금악화설로 거래정지되자 연쇄도산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며 한계기업들을 중심으로 하락종목수가 늘어났으나 대형주가 초강세를 지속, 지수는 소폭 반락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국제상사 2백34만주, 금호건설 2백24만주, 쌍용차 1백59만주, 대우금속 1백53만주, 제일은행 1백50만주 등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9개 종금사의 영업정지에 이어 다른 종금사들도 자금난을 겪고 있어 부도방지를 위한 조치에도 불구, 자금사정이 어려운 기업들의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다』며 『냉정한 투자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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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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