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잇걸·초식남·슈퍼맘 잡아라"

주목할 소비자 유형 꼽혀<br>제품 효과적 홍보위해 맞춤형 전략 구사해야


'쇼핑에 열광하는 잇걸, 스마트폰에 친숙한 초식남을 잡아라.' 기업들이 제품 및 서비스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서는 잇걸과 초식남 등 소비자 유형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광고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 국내 미디어본부는 '2011년 소비자 리포트'를 통해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주요 소비자 유형으로 '잇걸(IT GIRLㆍ남다른 패션감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젊은 여성)'과 '초식남(초식동물처럼 온순하고 착한 남자)' '슈퍼맘(SUPER MOM)' '(아)줌마(ZUMMA)' '부자아빠'를 꼽았다. 우선 '잇걸'을 잡아야 하는 까닭은 이들이 누구보다 자신의 이미지를 내세우고 가꾸는 데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잇걸들은 커피전문점과 패밀리레스토랑 이용 비중이 전체 소비자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전환 수단으로 쇼핑을 선택하고 쇼핑 트렌드 파악을 위해 패션 잡지를 일반 소비자보다 6배나 넘게 열독하는 모습도 보였다. 자기관리에 철저한 '초식남'은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비중이 일반인의 세 배에 달했다. 또 새로 나온 전자기기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다루는 데도 익숙해 스마트폰 보유율과 DMB 접촉률도 전체 소비자에 비해 높았다. '슈퍼맘'은 가정과 사회 양쪽에서 진취적인 주부로 젊게 보이는 '동안 패션'에 관심이 많고 평일에는 직장생활로 바쁜 만큼 일과 후나 휴일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을 선호해 트렌드 홍보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주부를 의미하는 '줌마'는 가족의 건강을 위해 비싸더라도 유기농이나 친환경 식품을 선택하고 제품의 영양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물질적ㆍ정신적으로 안정적인 '부자아빠'는 경제정보를 얻기 위해 신문을 열심히 읽고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만큼 돈을 더 쓰더라도 여가시간을 편안하게 보내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필 이노션 국내미디어본부 수석국장은 이와 관련, "새로운 소비 주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정확한 목표 고객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정교한 미디어 기획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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