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연소 초경량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획득한 고교 1년생이 단독으로 전국 일주 비행에 도전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남 밀양시 밀성고 1년생인 강윤호(15)군.강군은 11일 오전9시 밀양시 삼문동 밀양강 둔치 야외공연장을 이륙해 경북 상주를 거쳐 충북 제천까지 205㎞를 3시간30분 동안 단독 비행할 계획이다.
이날 조종할 비행기는 강군이 아버지 강화운(43·농업)씨와 함께 지난해초부터 프랑스 등 외국에서 2,800여만원을 들여 부품을 구입해 조립한 엑스 에어(X-AIR)호.
이 비행기는 무게 220㎏, 최고시속 120㎞인 2인승으로 가솔린 60ℓ로 3시간30분간을 비행할 수 있으며 육지는 물론 물 위에서도 이·착륙할 수 있다.
강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모형 자동차나 비행기·배 등을 조립하는 취미를 가져 조립용 자동차를 사주면 사흘 동안 밥도 먹지 않고 조립에 빠져들기도 했으며 아버지 차를 곧잘 운전했는가 하면 모형 비행기 경주에 참가하기도 했다.
강군은 11일의 비행을 성공리에 마치면 오는 17일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99 청주 국제항공엑스포」 개막식 축하비행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밀양=김광수 기자 K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