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가 내년 해상풍력발전 구조물 등 플랜트 매출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급등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삼강엠앤티는 전날보다 13.27% 오른 9,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강엠앤티는 장 중 1만원까지 오르며 지난 9월 중순 이후 3개월 여 만에 주가 1만원 선을 찍었다. 기관은 이날 삼강엠앤티 주식 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강엠앤티가 내년부터 해상풍력발전기 지지대와 해상풍력 설치선용 구조물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삼강엠앤티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42%, 61%, 158% 증가한 2,726억원, 237억원, 1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발전기용 구조물은 대부분 후육강관으로 제작하는데 국내 강관업체 중 삼강엠앤티만이 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이미 국내외 해상풍력업체로부터 수주한 실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련 시장 확대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삼강엠앤티가 보유한 대형 선박접안 시설은 추가 수주를 위한 독보적인 경쟁력이 된다는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해양플랜트용 구조물은 해상으로만 운반이 가능해 선박 접안시설이 꼭 필요한데 우리나라 후육강관업체 중에서는 삼강엠앤티만이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