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코스피200지수 편입에도 불구하고 급락했다.
NHN은 13일 전일에 비해 5.35% 떨어진 14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둥지를 옮긴 NHN은 이날부터 코스피200 편입과 함께 대형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6조6,0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17위인 NHN은 앞으로 인덱스펀드를 비롯해 기관의 주요 거래종목으로 자리잡게 됐다.
NHN은 이날 명실상부한 대형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지만 첫날부터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는 지수 편입 재료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시장의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NHN이 수급보다는 펀더멘털에 좀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은 앞으로 수급 재료보다는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가 결정될 것”이라며 “올 1ㆍ4분기의 경우 광고매출 둔화에도 불구하고 게임 분야의 호조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