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금속노조 파업

138개 지회 3만5000명 참여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3만5,000명의 조합원이 예정대로 6일 임금ㆍ단체협상 투쟁 경고성 총파업을 단행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서울 중구 정동 금속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138개 지회 소속 조합원 3만5,000명이 하루 2시간 이상 경고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회견에서 "5일 중앙교섭에서 사측은 2011년 금속산업 최저임금 인상액으로 80원을 제시했다"며 "올해 물가가 4% 올랐는데 최저임금은 고작 1.8% 인상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시급 5,393원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용자 측은 4,480원을 제시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금속노조는 "12일 열리는 다음 교섭에서 수긍할 수 있는 사측의 제안이 없다면 파업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장별로는 한국GM지부가 3시간 파업을 진행했으며 만도지부 4시간, 한국델파이 등이 2시간 파업을 단행했다. 가장 큰 사업장인 현대차와 기아차 지부는 쟁의절차가 끝나지 않아 이날 파업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금속노조는 다음주 쟁의절차가 끝나는 대로 이들 완성차 지부도 파업에 동참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금속노조는 오는 12일 교섭에서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3일 4시간의 동시 파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금속노조는 지난 6월22일부터 3일간 소속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75.2%(3만9,888명 투표, 3만4,884명 찬성, 4,883명 반대)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