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근혜 대통령 6월 중순 방미

오바마와 정상회담… 북핵·사드·TPP 등 논의<br>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6월 중순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11일 외교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 오바마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 북한 핵 공동대처, 6자회담 재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제 분야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평가하고 FTA에 대한 개방 정도를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강행하는 등 한반도 긴장관계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체계는 물론 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에 대해서도 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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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사드 배치를 놓고 중국과 미국의 눈치를 보느라 우리 나름대로의 입장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미국 방문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다시 냉각되고 있고 북한이 수중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립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에서는 북한 핵과 미사일을 억제하는 방향에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TPP 가입이 핵심 어젠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창립 멤버로 들어간 만큼 이에 대해 미국 측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국과 일본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TPP가 올해 안에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정부도 TPP 가입에 대한 의사를 전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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