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녹십자, 독감백신 수출 기대감에 4.8% 급등

신 사업인 혈액제제부문도 유망


녹십자가 내년에 독감백신 수출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급등세를 보였다. 녹십자는 22일 4.81% 오른 14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순매수 공세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녹십자의 상승은 내년에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독감 백신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심사(PQ) 승인을 받을 경우 수두백신 등 과거 백신 수출사례를 비춰볼 때 하반기 남미로 독감백신을 수출하는 계약도 무난히 성사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녹십자의 독감백신 수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녹십자는 독감백신과 함께 혈액제제 부문도 신성장 사업으로 부상하고 있어서 앞으로 실적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 15일 미국의 ASD에 2015년부터 3년간 약 5,400억원 상당의 혈액제제를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1년까지 남미가 주요 공략대상이지만 2012년을 기점으로 시장규모나 수익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중국과 미국 혈액제제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GSK의 일부 품목 판권회수, 유상증자 관련 유통주식수 증가 등의 요인이 있지만 이미 주가 조정이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에 다시 주목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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