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브라질, 러시아 뒤이어 경제붕괴 위험

09/16(수) 11:58 러시아에 뒤이어 경제적 붕괴의 제물이 될 나라는브라질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증대하고 있다. 일부 외국인 투자가들은 브라질 경제에 대해 암울한 전망을 내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이 나라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이곳 株價는 곤두박질치고 美달러화의 국외 유출이 계속되고 실직자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마디로, 브라질은 경기침체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세계에서 경제규모가 8번째로 큰 브라질이 경제침체에 깊이 빠진다면, 라틴 아메리카의 대다수 나라들도 그 뒤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되면, 이 지역에 투자한 선진 공업국들과 이 지역 시장들이 모두 큰 손해를 입게된다. "우리는 세계 지도자들에 보다 선명한 조처들을 취하도록 촉구해야한다"고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소 브라질 대통령이 최근 말했다. 브라질 시장은 지난 10일 진짜 공황적 상황에 까지 몰렸다. 라틴 아메리카 최대규모인 상 파울루 증권거래소는 이날 8년만에 최대의 하락폭인 15.8%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거래는 주가폭락을 막으려는 공허한 기도속에 두차례나 중단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주문만 냈다"고 한 상 파울루 증권회사 간부는 말했다. 약 20억 달러가 10일 하루동안 외국으로 빠져나갔다. 지난 8월이래, 투자가들은2백30억달러를 회수했으며, 이로써 브라질의 외환보유고는 5백2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브라질이 가장 최신의 금리 인상 조처를 취한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을 때,카르도소 대통령은 금리를 재차 인상할 계획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를 부인했다. 카르도소 정부가 단기이득을 노리는 투자가들을 다시 끌어들으려 할 경우, 금리가 또다시 상승해 브라질 기업인들과 일반 소비자 및 근로자들이 피해를 입게될 것으로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카르도소 대통령이 금리를 추가인상하지 않겠다고 다짐한지불과 수시간만에, 주요 금리가 29.75%에서 무려 49.75%로 폭등했다. 이같은 상황이 빚어지자, 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장관은 "브라질의 경제적 안정과 번영은 미국과 전세계 경제에 사활적 중요성을 띠고 있으며, 우리는 앞으로 브라질 관리들과 계속 긴밀히 접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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