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테트리스, 휴대폰 시장서 화려한 부활

진출 5년만에 다운로드 1억건 넘어

지난 1980~1990년대에 게이머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테트리스' 게임이 최근 휴대폰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테트리스는 2000년대 초반 온라인 게임 등에 밀려 잠시 주춤하기도 했으나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지 5년 만에 1억건의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하는 등 '관록의 힘'을 다시 발휘하고 있다. 24일 외신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트리스' 개발사인 블루플래닛소프트웨어와 퍼블리셔인 EA 모바일은 최근 이 게임의 휴대폰 다운로드건수가 1억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휴대폰 시장에서 다운로드 1억건을 넘어선 게임은 테트리스가 유일하다. 이 게임이 해외에서 다운로드 건당 4.99 달러에 팔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휴대폰 시장에서만 약 5억달러(약 5,7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헹크 로저스 블루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휴대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테트리스 이용자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최신 휴대폰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다는 사실은 이 게임의 위력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바일 게임업체인 컴투스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건당 3,000원의 가격에 매년 100만건 정도의 다운로드가 이뤄지고 있다. 테트리스는 25년전인 지난 84년 6월 옛 소련의 수학자였던 파지트노프가 개발한 게임으로, 1989년에는 닌텐도 게임기(콘솔)용으로 나왔고 이어 2005년 휴대폰용으로 처음 선보였다. 특히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세계 PC게임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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