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4일 보고서에서 “LS산전은 이달 이라크에서 500억원 규모의 변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앞으로 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중동지역과 인도, 동남아에서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동 가격이 하락하는 데다 전력기기의 판매가 성수기에 진입한다”며 “LS메탈의 실적 개선과 태양광모듈의 수출 증가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LS산전의 실적 증가세는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S산전은 1분기에도 성장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평가된다. 전 연구원은 “LS산전의 1ㆍ4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6.9% 증가한 5,292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326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38.6% 줄어든 127억원에 그쳤다”며 “순이익의 감소는 환평가 손실로 인한 것이며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전 연구원은 “LS산전은 글로벌 경쟁업체인 록웰, 허니웰, 지멘스 등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어 경쟁업체들에 비해 낮은 밸류에이션이 적용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LS산전의 목표주가로 8만7,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