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서 공짜 문화강좌 들으세요"

현대百등… 요리·재테크·미술등 다양한 무료특강

백화점들이 공짜나 1,000원짜리 강좌 등 저렴한 문화강좌를 대거 선보이고 문화비 지출을 아끼려는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문화센터는 가을학기 등록기간인 8월 중 전국 11개 점포에서 총 1만1,000명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공짜 특강’을 실시한다. 각 점포별로 20~30개의 공짜 특강을 신설해 점포당 1,000명까지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요리, 재테크, 건강, 와인ㆍ커피, 미술ㆍ음악, 유아동,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희망 고객은 문화센터 또는 인터넷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백성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팀장은 “주부들이 가을학기 정규 강좌 등록에 앞서 알찬 무료 특강을 들으며 부담 없이 문화 수준을 높이고 심화 강좌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도 가을학기 본 강좌에 앞서 8월 말 ‘1,000원 특강’, ‘5,000원 강좌’ 등을 마련했다. 1,000원 특강은 ‘현영의 재테크 다이어리’, ‘황금희의 명품 피부 만드는 뷰티 씨크릿 레시피’, ‘풍수인테리어’, ‘주선희의 인상학’ 등으로 8월26~30일 본점ㆍ영등포점ㆍ잠실점 등에서 열린다. 5,000원 강좌는 ‘강창균의 국내외 펀드 환매전략’, ‘이명박 정부의 부동산정책’, ‘원금 손실 없는 펀드ㆍ부동산 전략’ 등 재테크에 관한 내용으로 8월21~28일 본점에서 진행한다. 이종찬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담당 매니저는 “불황을 맞아 1,000원 짜리 강좌와 재테크 강좌를 집중적으로 준비했으며 유명 예술 대가를 초빙한 강좌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절약형 알뜰강좌를 늘렸다. 본점에서는 ‘재활용 기름으로 만드는 천연세탁비누ㆍ물세제 강좌’가, 강남점에서는 ‘친환경 에코백 만들기‘, ‘오가닉 코튼 아기용품 만들기’ 등이 열린다. 또 강남점에는 ‘우리아이 독서법’, ‘유아교육 학원 따라잡기’ 등 집에서 엄마가 직접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강좌가 개설돼 눈길을 끈다.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