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ood실적 Great기업] 아모레퍼시픽

작년 화장품 시장점유율 1위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조2,7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화장품ㆍ생활용품 지존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영업이익 2,322억원, 당기순이익 1,618억원을 달성하며 전체 화장품시장이 정체기에 빠진 시장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력 사업 부문은 단연 화장품. 지난해 34.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에스티로더, 로레알 등 굴지의 다국적기업을 제치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아모레퍼시픽의 성공 전략은 국내 소비시장의 양극화에 맞춰 제품을 ‘프레스티지(Prestige)’와 ‘매스(Mass)’로 나눠 각각의 고객 특성에 맞춘 마케팅을 펼친 점이 진가를 발휘했다. 프레스티지 부문에서는 3만2,000여명의 카운셀러를 기반으로한 막강한 방문판매 조직을 활용한 결과, 설화수 ‘윤조 에센스’, 헤라 ‘카타노 크림’ 등 방판 히트 상품을 여럿 배출했다. 매스 사업에서는 전문점 개념의 ‘휴플레이스’와 브랜드숍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홈쇼핑, 온라인몰 등의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마몽드 ‘토탈솔루션’, 아이오페 ‘레티놀 TX’ 등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 받는 효자상품을 매출 동력으로 삼았다. 2006년은 특히 생활용품과 녹차 부문의 신장이 두드러진 한 해 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3분기에 보디용품 등 ‘매스뷰티’ 부문과 녹차브랜드 ‘설록차’를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에 힘썼다. 그 결과 보디클렌저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해피바스’가 2000년 이래 줄곧 1위를 차지하던 P&G ‘도브’의 아성을 깨고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해외사업에 매진, ‘아시아 뷰티 선도자(Asian Beauty Creator)’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중국ㆍ프랑스ㆍ미국 3대축을 중심으로한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류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고급브랜드로 통하는 ‘라네즈’와 ‘마몽드’의 매장 확대를 본격화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활발히 할 방침이다. 프랑스 시장에서는 전세계 90여 개국에 수출되는 ‘롤리타 렘피카’의 두번째 향수인 ‘엘(L)’의 시장력 확대에 초점을 두고 전세계 향수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미국 시장 역시 버그도프굿맨, 니먼 마커스 등 고급백화점에 입점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와 플래그십 스토어 ‘아모레퍼시픽 뷰티 갤러리 & 스파’를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2015년 세계 10대 화장품社로"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까지 10개의 메가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10대 화장품회사로 성장한다는 비전과 함께 뷰티사업 매출 40억 달러, 해외 매출 비중 30%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가브랜드란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해당 사업부문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혁신가속화 ▦글로벌확장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중심으로 하는 내부 경영 방침을 세웠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디자인 및 제품 혁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상품을 공급하고, 메이크업 제품 개발을 위한 R&D를 강화하는 한편 양극화된 소비자 특성에 맞춰 마케팅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1억6,000만 달러의 해외 매출을 달성한 아모레퍼시픽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글로벌화'에 더욱 집중, 중국ㆍ프랑스ㆍ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해외사업을 보다 활성화할 계획이다. 국내 1위를 넘어 전세계 10대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가고 있다. 새로운 고객층을 발굴해 이들을 위한 상품을 개발하고, 제품 라인 확대 및 유통 채널 다양화를 통해 사업의 폭을 넓히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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