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홀딩스ㆍ녹십자홀딩스 등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지주회사들이 30일 동반 상승하며 콧노래를 불렀다. 세아홀딩스는 절대 저평가된 가치주로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1만1,400원(14.65%) 급등한 8만9,200원에 마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평소 5,000주 안팎이던 거래량도 이날은 4만주 이상으로 급증했다. 녹십자홀딩스와 평화홀딩스도 시가총액이 자산가치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상승 여력이 높다고 평가되면서 각각 5.43%, 4.21% 상승했다. 이들 저평가 지주회사는 최근 장하성펀드의 등장 등으로 자산가치 우량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은 세아홀딩스에 대해 “3ㆍ4분기까지의 순이익을 연환산한 수치를 기준으로 주당순자산비율(PBR) 0.5배, 주가수익비율(PER) 3.7배에 불과해 주요 지주회사는 물론 그룹 모기업 중 가장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세아베스틸 등 자회사들 대부분이 특수강 제조업체로 안정적인 영업을 영위하며 우수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어 세아홀딩스의 실적과 현금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동성공급자 계약 체결을 통해 유동성이 보강됐고 지난달 19일 이후 연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