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ㆍ재개발 등 집값 상승을 전제로 한 정비사업은 앞으로 주택가격 안정화에 따른 속도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오는 2013년까지는 정비사업에 따른 주택 멸실이 신규주택 공급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에는 신규공급이 멸실 물량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강남권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아파트 재건축은 둔화되는 반면 단독주택지의 재개발ㆍ재건축이 상대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관측했다.
이미 반포와 잠실 등 수익성 높은 강남권의 저밀도 재건축은 이미 완료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또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지 않는다면 중층 아파트는 저층 단지처럼 활발하게 재건축이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재개발사업의 경우 아직 200여곳의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향후 정비사업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