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氣 살려야 경제도 살죠"

김태호 경남도지사 취임 직후 기업 격려방문

민선4기 경남도지사로 취임한 김태호 지사가 3일 신성델타테크를 방문,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왜 취임식 직후 바로 기업 방문하냐고요? 기업의 기가 살아야 일자리도 생기고 경제도 살잖습니까?”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취임식을 끝내고 바로 첫 공무를 시작한 곳은 창원공단의 신성델타테크㈜ 제2공장. 지난 3일 오전 11시 반쯤 김 지사의 승용차가 현관에 도착하자 구자천 대표이사, 하철수 전무이사, 손태도 기획이사가 미리 나와 맞았다. 업무적으로 바쁜 시간이어서직원들은 많지 않았지만 도백의 회사 방문에 고무된 표정이었다. 김 지사는 구 사장의 안내에 따라 현관에 전시된 생산품을 둘러 보며“기업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는 인사로 격려 했다. 취임식후 다른 연회없이 바로 중소기업을 방문한 김 지사의 얼굴에는 기업의 중요성과 경제를 살려야겠다는 의지가 역력했다. 접견실로 안내된 그는 회사 현황 책자와 영상 브리핑물을 시청하고 임원들과 환담을 나눴다. 구 사장이 회사는 노조가 없고 대신 사우회에서 모든 역할을 한다며 조용호 사우회장을 소개하자 “정말 좋은 현상이다. 이제 뭔가 달라야 한다”며 그의 손을 꼭 잡았다. 그는 이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실업문제와 관련,“항간에는 마치 관이 일자리 창출 주체인 것처럼 말하지만 진정한 주체는 기업인”이라며“정부와 관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전 11시 50분 김 지사는 윤종규 제조2팀장의 안내로 세탁기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 김지사는 환한 표정으로 1시간에 200대의 드럼세탁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연신 머리를 숙이며“여러분, 수고합니다”며 인사를 했다. 생산라인에서 근로자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지켜보던 외주업체 동광하이테크 김연오씨는“도지사가 취임 직후 기업체를 방문하는 걸 보니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직원 격려는 점심 시간에도 이어졌다. 이 회사 2층 식당에서 자율 배식판을 집어들고 350여명의 근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던 김 지사는“기업들에게 힘을 보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경남을 만든다는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식사도중 근로자들 사이에서는“젊고 잘생긴 사람이 친근감이 가고 더 큰 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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