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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로 멈춰선 울산 '성원 상떼빌' 이코리아리츠가 품고 재분양

공매 통해 583억에 인수<br>CJ건설 새 시공사로 선정


사업자의 부도로 전면 중단됐던 분양 사업장을 리츠(REITs)가 최초로 인수해 사업을 재개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장 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인 이코리아리츠는 51%의 지분을 투자한 자회사 ㈜위드웍스가 공매로 분양보증사고 사업장인 울산 삼산동 '성원 상떼빌'의 소유권을 583억원에 취득해 재분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성원 상떼빌은 울산시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지하 8층에서 지상 32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98%의 공정률을 보이던 2009년 성원건설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다. 대한주택보증이 계약자에게 분양대금을 환급해주고 공매로 사업장 매각에 나섰지만 3년 동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코리아리츠가 메리츠증권으로부터 총 사업비 725억원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아 사업장을 인수한 후 CJ건설을 새 시공사로 선정, 도급계약 체결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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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리아리츠는 성원 상떼빌이 위치한 삼산동이 올해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울산에서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주거지역일 뿐만 아니라 3.3㎡당 분양가가 800만원대로 저렴한 편이어서 분양 성공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코리아리츠 관계자는 "최초공매가가 2,000억원 정도의 물건이었지만 21회 유찰되는 바람에 583억원에 낙찰 받았다"며 "때문에 2009년 당시에도 1,200만원대였던 분양가를 800만원대로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원 상떼빌은 총 가구 수가 188가구로 ▦전용 152.7㎡ 48가구 ▦199.9㎡ 126가구 ▦243.53㎡ 10가구 ▦256.99㎡ 2가구 ▦340.89㎡ 2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이코리아리츠 측은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사용승인을 받아 1월 말께 상가를 먼저 분양한 후 2월 말께 아파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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