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완만한 경기개선 흐름 속에 하방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는 정부 전망보다 긍정적인 것이다. 연구기관이 정부보다 더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11일 KDI가 발표한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KDI는 최근 발표된 생산ㆍ내수 관련 지표들의 개선 속도가 일시적으로 소폭 둔화됐지만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는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했다.
KDI는 생산ㆍ재고 순환의 경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생산 증가세가 유지돼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내수 관련 지표들도 소비의 점진적인 증가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설비투자의 부진도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