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6일 기가인터넷 시범사업자로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등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 5곳을 선정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시범사업 확대를 통해 기가인터넷망 구축을 올해 15%로 높이고 오는 2017년에는 90%까지 올리기로 했다.
우선 올해 사업을 통해 시범서비스 제공지역을 17개시에서 27개시로 늘리고 가입가구도 1만8,000여 가구 이상으로 넓힐 계획이다. 또 기가인터넷 서비스 활용을 위한 ▲실시간 풀 HD 의료상담 서비스 ▲실감형 초고화질(UHD) IPTV 홈시네마 ▲UHD 무안경 3D 디지털 사이니지 등 응용서비스도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 예산(33억원)과 민간 현금·현물을 포함한 총 103억원이 투입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사업자들이 2017년 전국 90% 지역에 기가 인터넷망을 구축하기에 앞서 기존에 없던 기가인터넷 상품을 개발해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또 상반기 내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기가인터넷 활성화 추진단'을 구성해 기가인터넷 상용화와 혁신 서비스 발굴에도 나선다.
다만 사업자들은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투자는 차별화된 요금체계가 마련된 후에나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상용 서비스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