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여행·인프라 개발등 소비·투자 촉진효과… 장기 호재 작용할듯

장기적 증시 ‘호재’…2018년에 집중 반영 전망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하면서 한국 증시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다시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림픽 유치로 인해 직접적으로 여행과 관광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한편 인프라 개발로 투자와 소비가 촉진되는 등 산업발전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와 기업들의 이미지를 제고 시켜 수출은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도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산업 발전과 같은 궤적을 그리는 주가의 속성을 고려할 때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가 또 한번 국내증시를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2년 한ㆍ일 월드컵 사례를 보더라도 증시는 비교적 긍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1987년과 1988년 연간 기준 각각 92.62%, 72.76% 상승하며 초 강세를 보였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붙여 1989년에는 사상 최초로 1,000 고지에 올라서기도 했다. 당시 우리나라가 고성장시대를 누리고 있긴 했지만 서울올림픽이 보여준 경제적인 효과가 증시 강세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데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다. 2002년 한ㆍ일월드컵의 경우 2001년 코스피지수가 37.47% 올랐으며 2002년 -9.54%로 주춤한 뒤 2003년 다시 29.19%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2000년 대 장기 강세장의 출발점이 됐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의 총생산액 유발효과는 20조4,973억원. 이에 따라 국내 증시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림픽 개최로 경기장과 교통ㆍ숙박 등 인프라 구축은물론 소비도 증진돼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다만 2018년까지 이 같은 효과가 분산돼 나타나고 특히 2018년에 집중되는 만큼 당장 증시에 영향을 주기보다는 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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