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경영 효율화와 점포확대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롯데쇼핑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2만1,000원(11.8%) 높인 19만8,000원(전일종가 17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한 반면, 투자의견은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2009년말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판관비 절감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중동점ㆍ신촌 유플러스 확장 효과도 긍정적”이라며 “8월 대구점 오픈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추가적인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반면 “최근 주가 상승은 강한 실적 모멘텀과 업황 개선에 의한 재평가 과정”이라면서도 “국내 유통시장의 헤게모니와 해외실적 모멘텀을 감안할 때 롯데쇼핑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럽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현대백화점 주가는 가파른 곡선을 그리며 PER 11배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단기적으로 12배를 고점으로 이후에는 실적개선에 의한 점진적인 주가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