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증시 랠리 끝났다"

블룸버그, 원화 강세로 수출위축 경고

지난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던 한국 증시의 랠리가 끝났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원화강세로 한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과 실적이 가파르게 위축되고 있어 한국 증시의 랠리도 종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또 원화강세가 수출주 실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원화 강세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제품의 판매가격을 높이고 이는 해외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화가치는 올 들어 달러화 대비 4.4% 상승해 15개 아시아 통화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이 올랐다. 블룸버그는 달러대비 원화가치가 1% 오를 때마다 현대자동차의 주당순이익(EPS)이 2% 줄어든다고 메릴린치의 조사결과도 인용했다. 실제 현대차가 지난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했으며, 삼성SDI는 지난해 순익이 67% 가량 급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주 실적발표를 계획중인 국내 3위 정유사 에스오일 역시 전년대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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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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