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달에 비해 9.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7.1%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8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에 비해 무려 13.2%나 줄어들면서 3년 7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데 따른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항공과 국방부문을 제외한 핵심 자본재 주문은 전달에 비해 0.2% 증가한 603억달러에 그쳐 전문가 예상치(0.7% 증가)를 하회했다.
핵심 자본재 주문 실적은 기업의 설비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금융위기 이후 침체에 빠졌던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본격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뜻한다.
함 밴드홀츠 유니크레디트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불확실성이 커지며 자본재 주문이 줄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지출을 늦추는 상황으로, 4ㆍ4분기 상황이 더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