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갱단과 유착된 부패 경찰관들이 끊이질 않으면서 경찰이 경찰을 잡아들이는 웃지 못할 일이 반복되고 있다.
멕시코 연방경찰과 군은 북부 누에보 레온주(州) 내 도시 3곳에 근무하는 지역 경찰관 85명을 체포했다고 9일(현지시간) EFE통신이 보도했다.
누에보 레온주에서는 최근 10일동안 250여명의 일반 경찰관과 경찰서장이 부패혐의로 체포됐으며 이 중 35명 이상은 범죄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주내 산타 카타리나시(市) 정부도 마약갱단과 유착된 경찰관 66명을 포함해 시 경찰관의 70%에 달하는 261명을 해고한 바 있다.
멕시코 연방경찰은 누에보 레온주를 비롯, 마약갱단이 암약하는 북부 여러 주에서 지역 경찰의 부패퇴치를 위한 작전을 벌이고 있다.
멕시코 연방정부는 지난해부터 경찰의 무능과 부패를 일소키 위해 시나 구 단위로 쪼개져 있는 지역 경찰조직을 없애는 대신 32개 주 단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경찰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해 오고 있다.
멕시코 각 지역에 있는 경찰서 2,000곳 중 1,060곳은 20명 미만의 경찰관이 근무하는 곳으로 시설과 장비가 열악해 갱단 앞에 속수무책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