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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닛산과 독일의 다임러가 상호 지분교환 방식의 자본제휴에 거의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NHK방송은 두 회사가 지분출자 비율을 3%로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보도했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 비율이 5% 미만이라고 전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두 회사는 자본제휴를 중심으로 상호 부품공유, 친환경 기술 공동개발 등 포괄적 제휴협상의 최종단계에 이르렀다. 두 회사간 최종합의 사항은 다임러의 주주총회가 있는 내달 14일 이전에 공식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과 다임러의 제휴는 프랑스의 르노를 포함한 3개 자동차회사의 연합으로 평가된다. 닛산과 르노가 상호 지분을 갖고 있는 사실상의 합병회사이기 때문이다. 닛산은 르노 주식 15%를, 르노는 44.3%의 닛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이들 3개 회사의 자동차 판매량은 닛산ㆍ르노가 609만대, 다임러가 155만대로서 이를 합치면 세계 2위인 도요타자동차(781만대)에 근접한다. 3개 자동차회사는 자본제휴를 바탕으로 각자 경영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느슨한 형태의 연합체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르노는 소형차, 닛산은 전기자동차와 배터리 기술, 다임러는 클린디젤 기술에 강점이 있다"면서 제휴를 통해 서로 보완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